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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平牀)

by 삼공사건축사사무소 2024. 2. 28.

 

 

보건복지행정타운의 로비의 휴게공간은 실링고 5000~5300으로 안락함을 느끼기에는 다소 높은 공간이고, 직원들이 통행하는 로비공간은 두개의 층이 열려있는 거대한 스케일의 공간이기도 하다. 스케일감을 줄이고 안락함과 부담없이 쉬어갈 수 있는 휴게공간을 조성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A zone은 약 72㎡의 면적과 5300의 실링고를 가진 작고 높은 공간이다. 작은 면적은 안락함을 느낄 수 있기에 최대한 이용하고, 실링고를 시각적으로 낮춰주고자 한다.
작은 면적을 최대한 이용하기 위해 바닥을 그대로 들어올린다. 새로운 판이 생기고, 이는 집 앞 마당의 평상을 차용한다. (평상에서는 가족, 이웃과 이야기를 하며 음식을 나누어 먹고, 차를 마시기도하며, 누군가를 기다리기도한다.) 이 판은 로비의 평상이 된다.
바닥을 그대로 들어올린 사다리꼴 형상의 평상. 사람들이 앉아 쉴 공간을 더 확보하기 위해 평상의 둘레가 길어져야 했고, 평상 위로 신발을 벗고 올라가지 않고도 마주 앉을 수 있어야 했다. 평상의 을 파내어 틈을 만들고 둘레의 길이를 늘리며, 파내면서 발생한 은 사람들이 마주보고 앉기에 좋은 공간이 된다.
나란히, 마주보고, 신발을 벗고도 앉을 수 있는 평상이 된다.
400 높이의 평상 위 여전히 높은 실링고는 앉아 쉬기에 부담스러운 스케일이다. 높이에 대한 스케일 조정이 필요했다. 주택에서 흔히 사용하는 실링고 2300의 안락함을 느끼게 하기 위해 높이 2600의 구조물을 설치하여 시각적 편안함을 부여하였으며, 이는 평상의 영역을 명확하게 구분해주는 지붕이 된다.
A zone은 로비공간의 마당이자, 마당에 있는 평상이 된다. 앞 마당 평상과, 평상에 앉아 볼 수 있는 이미지들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휴식하는, 흙바닥, 석재, 목재...)이 이 공간에서 그려지길 바란다.

 

협업_스튜디오 승호 / 엘케이욱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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