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림싸이겐 HQ

 

* 2022년 경기도건축문화대상 입상*

 

유림싸이겐은 광명ktx역 인근 택지개발지구 제조시설용지에 위치한다. 이에 도시민생활권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도시형 공장이다.

대지는 폭이 좁은 세장형을 띤다. 대지계획에 있어서 일반적인 접근 방식은 대지 안쪽으로 공장을 배치하고 전면에 주차장을 계획하는 것이다. 하지만 도심권의 위치성을 고려하여 공장 시설을 전면에 드러내지 않고, 주변과의 어울림을 가지고자 했다. 더불어 공장 용도에 따라 기능이 수반되어야 하는 공간계획이 이뤄져야 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고려해야 할 사항은 2가지가 있었다. 첫 번째, 제조시설이라는 특수성에 의해 기계설치, 컨테이너 상하차 작업이 고려된 소요공간이 필요했다. 공간의 크기는 길이 최소 25m이상, 40피트 컨테이너 상하차 가능한 공간이 확보되어야 했다. 두 번째, 대규모의 작업 공간은 사무공간과 분리하여 작업 시 발생되는 소음과 진동의 영향을 최소화로 하며, 동시에 업무공간의 쾌적성이 충족되어야 했다.

 

2가지 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해 대지의 형상을 적극 활용하였다. 그 결과 2개의 긴 매스를 ㄷ자로 구성하는 배치안이 계획되었다.

원자재 창고 – 제조시설 공간- 사무공간의 동선을 연결시켰다. 그리고 ㄷ자의 이격 된 공간은 제조시설에서 오는 소음으로부터 사무공간을 보호하는 완충공간으로 계획하였다. 더불어 채광과 40피트의 컨테이너가 들어오는 상하차 공간으로써 온전히 기능이 수반된 공간계획이 이뤄졌다.

 

입면계획에서 중점을 둔 부분은 수평의 이동, 움직임을 3차원적으로 보여주고자 했다. 노출콘크리트, 화이트 고벽돌, 투명한 띠창으로 구성하여 수평적 공간의 흐름을 입면에 반영하였다. 3층 사무공간에서는 고측창에서 떨어지는 빛을 통해 사용자에게 새로운 공간을 경험하게 한다.